국내에서 수입 화장품의 인기가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이들 화장품은 국내 제품보다 2~3배 고가이지만 여러 품목들은 수십년 동안 사랑 받으면서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수입화장품 4인방의 대표 화장품을 소개한다.

◇랑콤=랑콤의 마스카라는 기능과 종류의 다양함으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 91년 처음 선보인 롱래쉬 마스카라 ‘데피니씰’은 지금까지 전세계에서5백만개 이상 판매된 스타 제품이다. 또 속눈썹을 길게 컬링 해주는 ‘엑스땅씰’, 풍부한 볼류감을 나타내는 ‘마니피씰’, 방수 제품인 ‘에떼르니씨’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올해 내놓은 ‘앙플리씰’(3만3천원)은길이·볼륨·컬링 등 모든 장점을 갖춘 마스카라의 집대성으로 역대 랑콤의 단일 품목 가운데 판매 첫달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제품으로 기록됐다. 스킨케어 제품으로는 아시아 여성들을 위해 98년 개발된 ‘블랑 엑스퍼트 화이트닝’ 제품이 대표적.
◇샤넬=노화방지 제품인 ‘울트라 꼬렉시옹’은 샤넬의 대표 노화방지라인이었던 ‘넘버 1’을 계승해 발전시킨 것이다. 호르몬의 불균형, 재생속도의 지연, 색소 불균형, 피부 늘어짐 등 노화에 관한 문제점들을 해결해준다. 데이크림·나이트크림·데이로션 등 3가지로 구성돼 있다. ‘프르미에르 루쥬’는 1924년 마드모아젤 샤넬이 만들었던 첫번째 립스틱으로 샤넬레드라고 불리는 제품이다. 레드 고유의 컬러를 재현하기 위해 약간의 블루빛을 넣어 황색이 나는 것을 차단시킴으로써 더욱 선명한 레드를 표현한다.

◇에스띠 로더=에스띠 로더의 얼굴로 부각되고 있는 ‘어드밴스트 나이트 리페어’(9만8천원)는 피부 노화에 강력히 대처한다. 낮에는 자외선·환경오염 등 유해산소의 90%를 중화시키며 밤에는 낮 동안 손상된 피부 세포회복율을 95%까지 끌어올린다. ‘아이디얼리스트’(8만원)는 작년 한해 에스띠 로더 제품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설탕 유도체가 오래된 각질과 확장된 모공 등을 제거, 실크처럼 투명한 피부결을 개선시킨다.

◇크리스찬 디오르=15번째 향수 ‘쟈도르’는 여성적인 매력을 발산할수 있도록 고안된 플로랄 계열의 향수로 판매 이후 디오르의 대표향수로 자기매김했다. 5만2천~7만3천원. ‘캡춰 에상씨엘 에센스’(6만8천~9만9천원)는 86년 디오르가 노화방지 에센스를 처음 선보인 이래 스킨케어 라인 중에서는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리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