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정열을 가져라

뭔가를 성공시키는데 있어 열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실제로는 무모한 정열때문에 실패하는 사례가 적지않다는 사실을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일상 생활에서와 마찬가지로 창업과정에서도 이런 일은 흔히 있다.

주로 다혈질이거나 자기 주장이 강한 타입, 지나치게 주관적인 타입들이 범하는 가장 큰 오류는 객관적이 못한 태도다. 자기 희망대로 상황을 해석하기도 하며, 체면 때문에 전체를 놓치고 상황의 한 면만 확대 해석한다. 또는 몇가지 성공 경험에 자신만만해 '나는 불패'라고 큰소리 친다.

이런 창업자들의 마음속에는 강한 자기가 있을 뿐이다. 업종의 생사 여탈권을 쥐고 있는 시장의 흐름도, 창업자의 사업 아이템에 무관심한 고객들의 냉정함도 발붙일 여지가 없다.

한 때 GE는 컴퓨터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IBM의 컴퓨터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하지만 이 도전은 엄청난 돈을 낭비하고서야 실패로 끝났다. '하면된다'가 빚어낸 비극이다.

일반적으로 인간관계가 좋고 다혈질이며 요란한 사람들이 영업을 잘할 것같지만 실제로 영업에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은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어떤 경우에도 주제를 놓치지 않는 침착하고 객관적인 성격의 소유자들이다.

대화에서도 내 말이 앞서가는 사람보다는 상대방의 입장과 생각을 놓치지 않으려는 신중한 사람이 원하는 바를 얻어낸다.

뜨거운 것이 언제나 좋은 건 아니다. 냉정함과 침착함은 성공으로 가는 정확한 지도를 그리게 해준다. 성공하고 싶다면 가끔은 마음속에 얼음같이 차가운 정열을 지니도록 노력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