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서 청바지와 바꾼 미술품, 어느새 10만
점"

<배한성의 아주 특별한 인터뷰> 세계를 누비는 예술품 컬렉터 김
민석

[ 2007-12-17 17:50:39 ]
그는 스물다섯 살에 20달러를 들고 미국으로 가서 주유소 주유원, 기름통 배달과 트럭 운전사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한 달에 한 번 벼룩시장에 가서 피같이 모은 돈으로 고미술품을 사기 시작했습니다. 몇 년 후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영업사원으로 일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세계 예술품 수집가로서의 안목을 키우게 되는데요. 아프
리카에서 ‘청바지 김’으로 유명했던 김민석 씨는 에티오피아에서 코뿔소 뿔을 구하다 법을 잘 몰라서 교도소에
갇히는 수난도 겪었답니다.

예술품에 또 다시 생명을 불어넣는 아트컬렉션 김민석 씨, 30년간 예술품 수집에 푹 빠진 사연을 12월 15일
CBS 배한성의 아주 특별한 인터뷰(FM 98.1Mhz, 연출 김우호 PD)에서 만나봤습니다.

◇ 예술 컬렉터 외길 30년, 수집품만 10만점


▶ 30여 년 동안 70개국을 다니셨는데 수집으로만 다니셨다고요?

지금까지 발품 팔고 배우는 인생을 살았어요. 그야말로 여유로운 여행은 근래에 다녀왔고 30년 동안은 뭔가를
찾아내는 외길을 살았어요. 사실은 30년 동안 150개국을 다녔는데 한 70여 개국에 미술품, 골동품, 예술품이
있어서 그곳을 집중적으로 다녔죠. 세계는 200개국 이상 되는데 실제로 5천 년 전에는 4개 문명권이었다가 약
1천 년 전에는 50개 문명권, 거기에서 자꾸 분류가 돼서 몇 개국이라고 하는데 세계 문화와 예술을 보려면 50
개국만 다녀도 충분해요.

▶ 수집한 게 굉장히 많다고 들었는데요.

30년 동안 아프리카에서 6년을 있었고 동유럽에 4년, 아시아권에서 2년 정도를 상주하다시피 집중적으로 있
었어요. 처음에는 신기한 게 있으면 닥치는 대로 사는 초보자에서 조금 지나니까 눈이 떠지더라고요. 4대 문명
권인 인더스,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황하권의 미술품이나 조각품들이 눈에 보였고 이후에는 장르별로 여러 가
지를 수집하게 됐어요. 그러면서 점점 더 전문화가 되었죠.

◇ 단돈 8천원으로 건너간 아메리카 드림

▶ 수집하신 목록들이 10만점이 넘는다면서요?

지금 창고에 아직 뜯어보지 못한 것까지 합하면 10만점이 넘어요. 8천원으로 시작된 인생이었어요. 무일푼으
로 시작했으니까 돈을 벌어야 하잖아요. 그러면서 하나하나 제 손으로 모은 겁니다. 79년도에는 제가 기능 공
부를 한 것도 아니고 해서 직장을 잡기가 힘들었어요. 그래서 24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게 되었죠. 물론 공부도
하고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넘어갔어요.

20달러를 가지고 갔으니까 그때 돈으로 8천원을 가지고 간 거예요. 일단 잡을 잡아야 하는데 영주권이 없는
상태니까 불법체류자나 비영주권자는 잡을 못 잡잖아요. 한국주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접시도 닦고 기름도
넣고 주말에는 다행히 운전하는 기술이 있어서 이삿짐 대행도 하면서 열심히 자신과의 싸움을 한 거죠.

새로운 땅에 와서 성공을 하고 한국에 돌아가려고 했는데 그때는 미술품이 뭔지도 몰랐고, 돈 벌려고 간 곳에
서 미술품만 벌었어요.(웃음)

▶ 미술품 등은 언제부터 수집하기 시작하신 거예요?

그때 성공한 한국인들은 대부분 잡을 2,3개씩 했어요. 워낙 고생을 많이 한 성공사례를 보면 하루에 20시간을
일 한 사람들도 있어요. 직장 다니고 밥 먹는 걸 빼면 2,3시간씩 잔거죠. 저도 성공하려고 하루에 18시간씩 일
했어요. 그런데 영주권이 없으면 오버타임은 수당을 주지 않아요. 일을 많이 시켜서 주인이 착복을 하는 거예
요. 그러면서 한 달에 한 번 놀게 해 줘요.

새로운 땅에 가서 성공하겠다고 한 사람이 주유소에서 기름만 넣고 있으면 되겠나 싶어서 그 한 번 놀 때 우연
히 벼룩시장, 길거리에서 파는 프리마켓에서 여러 나라의 토산품을 보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관심을 갖게 되었
어요. 처음에는 미니카부터 사 모으기 시작했는데 타일랜드의 토산품, 페루, 남미의 토산품을 보면서 새로운
모양과 문화를 접하게 되었고 또 주급을 받으면 제가 만든 2:8 법칙에 따라서 내 수입의 20%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위해서 썼어요. 25살부터 지금까지 지킨 평생의 법칙이죠.

▶ 미국에 가시기 전인 청소년기 때는 어떻게 보내셨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아무런 생각도 없이 사는 한심한 시기였던 것 같아요. 가정형편이 여유로운 편이다 보니까
따뜻한 밥 먹고 용돈 받으면서 살았어요. 그러다 보니 자꾸만 놀게 되고 또 끼는 있어서 공부도 별로 안 하고
뭔가를 해야겠다는 것도 없었어요. 음악 한다고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방랑을 했던 거죠.

다만 24살 때 군대 제대하기 3,4개월을 남겨두고 과연 사회에 나가서 무엇을 할 것인지 상당히 많은 고민을 했
어요. 공부를 할 것인가, 직장을 잡을 것인가. 그런데 당시에 직장이라고 해봐야 별 게 없었어요. 군대에서 배
운 운전기술로는 사회에 나가서 할 수 있는 일이 트럭 조수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미국에 한 번 가보자. 미국 가서 성공했다는 사람도 많이 있다는데. 미국에 무작정 들어간 거죠. 저는
미국에서 불법체류를 안 해 봤어요. 25살에 합법체류가 있다는 걸 알았어요. 당시에는 미국에 갈 때 바로 미국
으로 들어가는 비행기가 없었어요. 중간에 경유해서 기름을 넣고 들어가는 게 미국 땅이었는데 하와이, 알래스
카에서 기름도 넣고 이민국 심사를 받았었어요. 8천원을 가지고 들어갔는데 어떻게 들어왔느냐고 물어보는데
그때는 영어를 못 할 때라 못 알아듣겠어요.

한국 통역관을 붙여서 물어보는데 비즈니스 비자를 받아서 들어갔으니까 시장조사를 하러왔다고 그랬어요. 돈
을 얼마를 갖고 왔느냐고 묻는데 저는 그걸 확인하는 줄 알고 20불 갖고 왔다고 했더니, 당신은 시장조사를 하
러 왔다면서 하루 모텔비도 안 되는 돈으로 뭘 하려고 하느냐? 강도짓을 할 거냐? 그러면서 비자를 안 주더라
고요.

너는 미국에서 불법체류를 하려고 아주 계획적으로 왔다면서 여권과 비행기 표를 빼앗더니 그걸 같이 간 비행
기의 사무장한테 줘요. 그러면서 다시 로스앤젤레스로 가서 이민국 심사를 다시 받게 하라는 거예요. 거기서
보증인을 세워서 비행기 표를 다시 받아서 나가래요. 그래서 하와이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비행시간이 5시간
반이 걸리는데 비행기 안에서도 내가 성공하려고 왔는데 그냥 돌아갈 수 없다는 생각으로 비행기에 탄 사람들
한테 제 사정을 일일이 이야기했어요.

그랬더니 저보다 20살 정도 나이 드신 어른인데 이분이 20년 전에 5달러를 가지고 배를 타고 미국에 왔다가
자수성가하신 분이에요. 이 분이 내가 당신을 미국에 입국시켜 줄 테니 세 가지를 지키면서 살라고 하세요.

첫째, 정직할 것. 둘째, 누구에게 기대지 말 것. 셋째, 열심히 살아라. 이게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급한 마음에
알겠다고 했더니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보증인을 서주셨어요. 내가 이 사람을 3주간 먹고 재워주고 그러고
나서 로스앤젤레스로 보내겠다고 말이죠. 미국은 지금도 그러한데 3주 후에 6개월 연장을 한 번 받아요. 그래
서 첫 번째 미국 방문은 6개월 3주였어요.

◇ 고액연봉 제안 받아 간 사우디, 전문수집가의 길로 들어서


▶ 미국에 얼마 동안 계시다가 사우디로 가신 거예요?

처음 6개월 3주를 보내고 불법체류를 안 하겠다고 생각하고 한국에 들어오려고 했더니 다시 미국에 못 간다고
하더라고요. 여권 내기도 힘들 때라 한국에 들어오지 않고 타일랜드로 넘어갔어요. 거기서 수저와 젓가락을 개
발했어요.미국에서 6개월 동안 보고 배운 게 있어서 지금도 타일랜드에 관광하러 가서 많이 사오는 동으로 된
티스푼들이 당시의 제 눈에도 장사거리가 되겠더라고요.

타일랜드에서 한국 기호에 맞게 수저와 젓가락을 만들어서 그걸 가지고 미국에 두 번째 도전을 한 겁니다. 이
번에야말로 비즈니스 도전이죠. 그렇게 수저와 젓가락 세트를 만들어서 미국에 가서 시카고, 뉴욕, 로스앤젤레
스에 가서 위탁판매도 하고 돈도 벌면서 뉴욕에서 골동품에 눈을 떴는데 골동품 가게들이 많아요. 느낌이 워낙
좋아서 쇼 윈도우를 한참 쳐다만 봤어요. 사려고 하니까 너무 비싸더라고요. 특히 수저와 젓가락 같은 경우는
타일랜드 제는 10배, 20배나 차이가 나는 거예요. 제가 비즈니스 감각이 있었는지 거기서부터 하나하나 눈을
뜨게 되었어요.

사우디로 가게 된 계기는 우연하게 사우디사람을 만나게 되었어요. 그 시절 저는 성공하려면 돈을 벌어야 한다
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그런 저에게 아주 높은 연봉을 제안하면서 사우디에서 한국식품 세일즈맨을 하겠느냐
고 제안이 왔는데 당시 한국 공무원 연봉의 100배 정도는 되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사우디로 넘어가게 되었
는데 81년도였어요.

미국에서 2년 정도 있다가 바로 사우디로 갔고 사우디에서 봉급생활하면서 2년 정도를 보냈는데 처음 미국에
서 본 미술품, 토산품이 눈에 선해서 돈을 모으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전문수집가의 길로 들어선 거죠. 사우디에
서 모은 돈이 종자돈이 되어서 다시 뉴욕으로 들어갔어요.그런데 뉴욕으로 가는 과정에서 사업투자를 잘 못 해
서 알거지가 되고 말았어요. 이때는 20불도 아닌 무일푼으로 들어가게 된 거예요.

보석가게 영업사원을 하면서 그때부터 세계를 떠돌아다니는 본격적인 길로 들어섰어요. 보석상 주인이 유태인
인데 흑인들이 머리카락 속에 숨겨 와서 주인 방에서 밀거래를 하더라고요. 정상가격의 10분의 1밖에 안 되는
가격으로 팔고 가요. 어디에서 왔느냐고 물어봤더니 탄자니아에서 왔대요. 거기에 가면 다이아몬드가 많으냐
고 물었죠. 그랬더니 많대요.

그런데 다이아몬드를 사러가야 하는데 돈이 있어야지요. 제 신용으로 돈은 구할 수 없어도 물건을 구할 수는
있더라고요. 그래서 청바지를 1만 벌을 구해서 탄자니아로 갔어요. 그때부터 아프리카에서 ‘청바지 김’이라는
닉네임이 붙은 거죠.

◇ 고미술품의 매개체 ‘청바지’로 우황도 손에 넣어

▶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는 몇 년 동안 계신 건가요?

아프리카에 6년을 있었어요. 탄자니아에만 있었던 게 아니고 동부아프리카는 거의 다녔어요. 청바지를 가져가
긴 했는데 아프리카 흑인들이 청바지를 얼마나 좋아하겠어요? 흑인들도 현대문명을 받아들이면서 다리 모양
이 청바지에 잘 어울리는데 돈이 없으니 살 능력이 없는 거예요.

먹을 게 없어서 절망과 고통의 시간들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하도 배가 고파서 청바지를 들고 빵가게를 갔는데
빵을 엄청나게 주는 거예요. 빵가게 주인이 재미있는 조각을 줄 테니 청바지를 줄래? 그러더라고요. 이 사람들
은 현금을 없어도 물물교환을 원했던 것 같아요. 그게 하나의 아이디어가 되어서 미술품을 그렇게 모았어요.
미술품을 모으는 매개체가 청바지였던 거죠. 그래서 원시미술, 부족미술, 생활 속에서 사용했던 것들을 모았어
요.

▶ 그걸로 뭘 하신 거죠?

그때가 1983,4년 정도인데 아프리카에는 차도 없었어요. 소문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누구한테 가면 청
바지를 구할 수 있다, 그런데 사용한 밥그릇, 과일그릇 뭐든지 다 사더라, 제가 거기서 돈을 많이 벌었어요. 제
일 처음에 손에 넣은 것이 우황청심환에 들어가는 우황이었어요. 그걸 가져다가 한국에 파니까 2천만 원씩 하
더라고요. 아프리카에서 50만원에 산 걸 한국에서는 2천만 원을 호가하는 거예요. 그래서 한국에 있는 제약회
사에 정식으로 수출을 많이 했어요.

▶ 미국에서 밑바닥 생활부터 시작하셨으니까 고생도 많이 하셨지만 운도 좋으셨던 것 같아요.

30년 동안 3번의 권총강도와 2번의 몽둥이 강도를 만났어요. 코뼈가 부러지고 머리에 꿰맨 상처, 실신도 했어
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다녔던 이유는 새로운 것을 찾아다니는 도전정신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한국의 가족이나 지인들한테 멸시를 참 많이 당했어요. 가족들 고생시키면서 대책 없이 산다는 거죠. 어떻게
이런 물건들 때문에 가족과의 행복을 저버리느냐고 물건에 대해서 저평가를 받았어요. 저는 영혼을 팔아서라
도 돈만 있으면 이런 물건을 사겠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그렇게 할 수 있었다면 그렇게 했을 거예요.

◇ ‘코뿔소 뿔’ 구하려다 에티오피아에서 추방도 당해

▶ 우황뿐만 아니라 코뿔소 뿔도 파셨다고요?

그때는 한국이 동물보호협회에 등록이 안 되었을 때에요. 이 뿔이 해열제로서 약효가 있다고 동의보감에도 나
와 있어요. 아프리카의 코뿔소를 밀엽해서 죽인 게 동양의 한방소재였기 때문이에요.제가 있을 당시에는 밀반
출이 아니었고 2년 뒤에는 밀수출을 하면 사형까지 당하는 금지품목이 되었어요. 법이 아직 정해지지 않을 때
라 중국으로 다 넘어갔다고 하더라고요. 우연하게 2,3kg을 구해서 납품을 하니까 귀한 거라고 좋아하는 거예
요.

그런데 이걸 저한테 판 친구가 몇 백 kg이 있대요. 몇 천 만원 돈인데 선불로 주면 자기가 가져오겠대요. 몇 백
kg이면 좀 우스운 이야기로 대우빌딩을 살 수 있는 돈이었어요. 그래서 나이 서른에 갑부가 될 수 있겠구나 싶
어서 희망에 부풀어서 한 달을 기다렸는데 물건이 안 오는 거예요. 그 친구가 에티오피아에 있으니까 직접 그
리로 찾아갔어요. 그런데 그게 그렇게 큰 법인 줄 몰랐죠.

말이 안 통하니까 그림으로 그려서 보여줬더니 보는 사람마다 이게 다 있다는 거예요. 어떻게 여기에는 이렇게
많은 코뿔소들이 있을 수 있는지, 왜 한국에 이걸 안 팔았는지 희한하게 생각하는데 그날 밤에 비밀경찰 20명
이 와서 저를 잡아가요. 수갑과 족쇄를 채우고 말이죠. 저한테 갖다 주겠다고 한 친구는 이미 구속이 되어 있더
라고요.

족쇄를 채우고 휠체어에 태워서 조사실 같은 곳으로 끌고 가서는 추방령을 내리는데 정말 견디기 힘든 감옥생
활이었어요. 그러더니 달구지 같은 버스에 태워서 400km를 일주일에 걸쳐서 국경 밖으로 추방하더라고요.

▶ 이후에는 어디로 가신 거죠?

아프리카에서 6년 동안 지냈고 이정도면 되겠다 싶어서 미술품을 샀는데, 아프리카 미술품이 한국에 널리 안
들어왔을 때에요. 미술을 전공한 교수님이나 선생님들이 아프리카 마콘데 부족의 작품을 책에서만 보고 소개
해주는 사람이 없을 때 제 눈에 그게 들어온 거예요. 그래서 86년에 현대백화점에서 마콘데 미술전을 했는데
교수님과 선생님들이 제자들을 데리고 오셔서 이렇게 귀한 게 여기에 있다고, 이걸 보려고 일본에 갔었다고 현
물을 보면서 너무 감탄을 하시는 걸 보고 청바지와 바꿨어도 대단한 걸 했다는 자부심이 느껴지더라고요.

◇ 원시미술과 음악이 있는 ‘아트 빌리지’ 만들고 싶어

▶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지금 제가 53살인데 꿈이 두 가지가 있어요. 요즘 지자체에서도 그렇고 박물관을 많이 만들고 있는데 저는 아
트 빌리지를 만들고 싶어요. 이제는 박물관도 프랜차이즈가 아니면 성공할 수 없는 시대가 왔어요. 보름 전에
루브르 박물관에 다녀왔는데 거기도 프랜차이즈를 만들었고 아트 빌리지를 꾸미고 있더라고요.

루브르 박물관은 1년에 500만 명이 와서 올 정도로 세계적인 곳인데도 한계를 느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지하를 파서 아트 빌리지를 만들었어요. 박물관과 같이 공생하면서 박물관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아트 빌리지,
말하자면 커피숍, 레스토랑 등이 생기는 거죠. 또 거기에 맞는 쇼핑몰도 들어오고 종합적인 빌리지가 되는 거
예요.

저는 원시미술과 음악, 정원과 미술품이 있는 아트 빌리지를 만들고 싶어요. 또 하나는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여행하면서 가이드도 하면서 노후를 즐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