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IMF때 급여가 깍였지요. 어려울때 내 사업을 시작하는게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했지요" 향기배달업 3년째인 김현수 사장(33)은 매년 직원을 1명씩 늘려가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향기배달업은 천연성분으로 만든 각종 향기를 매달 회원들에게 배달해주 는 사업. 커피 라벤더향 등을 활용해 매장의 매출을 높여주는 사업이다. 김씨가 배달하는 향기 종류는 수십가지가 넘는다.
"날씨가 더워지고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해충제거향이 가장 인기입니다. 제과점이나 음식점 식품회사 같은 곳에서는 파리나 바퀴벌레를 쫓기 위해 필수적이지요" 김씨가 배달하는 향기는 천연성분이라 먹어도 될만큼 무해한 고급향이다 . 과일, 꽃 등의 천연원료로 만든 향기를 이용해 실내를 살균,소득해준다. 일반가정의 경우 독성이 강한 살충제가 아닌데다 두통 감기 스트레스해소 등의 치료효과도 얻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고 김씨는 말한다. 김사장은 창업을 결심한 뒤 10가지 이상의 업종을 두고 고민을 했다. 향기배달업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무점포에 1500만원이면 창업이 충분한 점이 마음에 들었다.

처음에는 향기배달이란 사업 자체가 낯설어 잘될까하는 의구심이 든것도 사실이었다. 사업초기에 무섭게 돌아다녔다. 발이 닯도록 하루에 100군데 이상을 방문하면서 열심히 뛰었다.

초기 6개월이 가장 힘들었다. 어렵사리 확보했던 회원들이 거래를 끊고 신규 실적마저 없는 날이 더 많아 눈물도 많이 흘렸다.

6개월이 지나자 서서히 자리가 잡히기 시작했다. 월 40곳의 거래처가 확보되고 매출 500만원에 순수입이 250만원으로 안정되기 시작했다. 1년이 지나자 순수입은 400만원으로 늘어나고 업무를 감당하지 못해 직원을 채용했다.

김사장의 주 거래처는 의류매장 병원 은행 백화점 호텔 커피숍 등. 김사 장의 현재 매출액은 1300만원. 물품비 400만원, 인건비 300만원, 사무실 유지비 100만원으로 순수입은 500만원선. "고객들이 처음에는 저의 성실성을 보고 사용해주었지만 제품을 써보고 나서는 주변에 소개를 해주어 월 20~30군데에서 신규고객이 생기고 있습니다"

"향기배달 사업에 도전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안정궤도에 올라 앞으로 성장하는 일만 남았지요"라며 김사장은 자신감을 보였다. (02)830-7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