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방 창업 업종 =최소 자본으로 도전할 수 있는 안방창업형 업종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새로운 아이템은 아니지만 점포 비용 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강점이다. 안방 창업은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인터넷학습방이 대표적인 예. 2000만~3000만원 정도로 창업할 수 있고, 설비라고 해도 컴퓨터 몇 대
정도가 전부다. 사업을 하면서 자녀 교육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주부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향기나는 종이를 이용한 프린터샵도 무점포 사업. 500만~600만원으로 창업할 수 있다. 6개월간 향기가 지속되는 특수 종이에 명함이나 홍보물을 제작해주는 사업이다.
◆ 세일즈 사업 =기업은 경기가 나빠지면 영업조직을 강화한다. 매출을 늘리려는 것이다. 이렇게 영업 지원을 위한 사업이 박람회에 등장했다. 온라인 인쇄방은 가맹본사에서 인쇄물 제작과 배달을 책임지고, 가맹점주는 인쇄물 영업만 하는 ‘세일즈형 사업’이다. 창업자금은 400만원대다. 얼음 장식품을 만들어주는 얼음조각 사업도 세일즈형 사업이다. 호텔, 예식장 등 얼음조각품 수요가 많은 곳을 영업 대상으로 확보하느냐가 성공 포인트다.
◆ 외식업은 싼 가격과 건강 식품이 주류 =외식 업계를 살펴보면, 빨간색 살의 쇠고기·돼지고기보다 상대적으로 콜레스테롤이 적은 닭고기·생선의 소비가 늘어 나는 추세다. 장어요리 전문점 가맹본사도 이런 트렌드를 타고자 하는 것. 유통 단계를 줄여서 장어 원료 가격을 대중화하는 것이 성패의 관건이다. 30평 점포를 예로 들면, 점포 임대료를 뺀 창업자금은 4000만원선. 더덕순대 전문점은 최근 외식업에서 기능성이 중요한 경쟁력으로 등장하는 것을 반영한다. 보통 순대에 더덕을 첨가한 것이다.
◆ 주부가 창업할 만한 부업 업종 대거 등장 =주부 창업 열기는 이번박람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1~3평 자투리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맞춤 비디오제작업, 홍삼제작업 등도 실제로 주부들의 관심을 끌었다.
◆ 고객의 눈을 끄는 가맹사업들 =요즘은 상품 품질과 가격 뿐 아니라 고객의 눈길을 붙잡는 것도 중요하다. 조선시대 하인의 복장을한 모형물이 떡방아를 찧는 자동떡방아 기계사업이나, 기계안에 맥반석이 들어있는 장치에서 고구마·옥수수·감자 등을 구워서 파는 맥반석 구이 사업이 이런 부류에 속한다. 주로 고속도로 휴게실이나, 관광지, 대형 유통센터 식품매장 등에서 하기 좋은 사업이다.
◆ 이색 아이디어 사업 =새를 빌려주는 사업도 등장했다. 가정이나 업소, 관공서, 빌딩에 장식용 새를 빌려주는 것이다. 대여료는 월 5만원 정도. 디지털 간판 전문점은 지금까지 수작업으로 만들던 미니 간판이나 상패 등을 기계를 이용해서 손쉽게 만들어주는 사업. 판촉물 업체나 인쇄업체가 겸업할 수도 있는 업종이다.
◆ 기타 =이 밖에 유리창소 대행업 같은 청결사업, 천연생과일 아이스크림점, 포토케잌 전문점 등의 외식업종이 선보였고, 이동식 가죽 수선 전문점, 공중PC사업, 금융편의점, 인성교육센터 사업, 지역생활정보 사업 등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