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의 성공 열쇠는 창업 리더를 중심으로 한 팀워크에 있습니다. "

미국 벤처산업의 신화로 통하는 마이클 양(한국명 양민정.40)이 방한해 30일 충남 아산시 순천향대에서 특별강연을 했다.

그는 자신이 창업한 쇼핑몰 가격비교 사이트 마이사이먼( http://www.mySimon.com)을 지난해 1월 인터넷 뉴스서비스업체인 시넷(Cnet)에 7억달러(약 9천억원)에 팔아 화제를 모았다.

마이클 양은 강연회에서 "기술개발자(엔지니어)와 마케팅.재정.홍보전문가 등이 각기 맡은 분야를 책임지고 똘똘 뭉쳐야만 가혹한 정보기술시장에서 살아날 수 있다" 며 "이를 위해선 좋은 창업투자회사와 만나는 게 중요하다" 고 말했다.

그는 3년전 마이사이먼 사업계획을 갖고 투자회사 1백여곳을 찾아 다녔으나 번번이 거절당했다.

하지만 그 뒤 연결된 네곳에서 투자를 했고 전문경영인.검색엔진 전문가도 소개했다. 그는 창업에 필요한 기술과 경영능력을 갖추기 위해 UC버클리(전자공학).컬럼비아대학원(컴퓨터공학).UC버클리 경영대학원에서 공부했다.

또 제록스연구소.인터그래프.삼성전자 미국법인 등에서 일했다.

마이클 양은 인터넷 쇼핑몰 사이의 가격을 비교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아내의 불평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전재산 2만5천달러를 투자해 98년 4월 마이사이먼을 차렸다.

지난해 창업한 지리정보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넷지오(NetGeo)의 경영에서 한발 물러나 또다른 창업을 준비중이다.


'벤처성공의 왕도는 고유기술'

mySimon.com의 창업자로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신화의 주인공 가운데 하나인 마이클 양 NetGeo회장은 30일 "실리콘 벨리에서 성공하기까지에는 충분한 공부와 경험, 준비과정에 실패와 시련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마이클 양은 이날 아산 순천향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있은 `21세기 지도자상'특별강연에 이 같이 말한 뒤 "자신을 하루 아침에 성공한 벤처기업가로 오해하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벤처기업가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아이템과 아이디어로 시장을 공략할 것인지에 대한 시장선정과 경쟁사가 모방할 수 없는 고유한 기술이 있어야한다 말했다.
또 "벤처는 잘 짜인 핵심멤버의 팀워크를 갖춰야 치열한 경쟁에서 이길 수 있으며 사회를 윤택하게 만들기 위한 비전과 사명이 뚜렷하고 시작하기 전 치밀한 준비를 거쳐야 성공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벤처 창업자는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비전에 동참하게 하고 의욕적이며 신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줄 아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리더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정직"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리더는 "약속을 지키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여야 하고 혼자나 함께이거나 행동이 항상 같아야 한다"며 "특히 항상 배우는 자세로 끊임없는 자기 개발과미래를 볼 수 있는 예측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마이클 양은 지난 2000년 2만5천달러를 투자해 만든 가격비교사이트 mySimon.com을 창업, 2년만에 C넷에 7억달러를 받고 팔아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 모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