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이 경쟁력이다

누구나 상대방을 처음 대했을 때 첫인상이라는 것을 주게 된다.
어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첫인상이 결정되기까지는 약 6초 정도의 시간이 걸리며, 첫인상의 결정 요인으로는 외모가 80%, 목소리가 13%를 차지하고, 인격은 7%정도밖에 차지하지 않는다고 한다.
결국 외적 이미지가 첫인상의 90% 이상을 차지한다는 뜻이다. 외모 중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얼굴. 상대방에게 처음으로 나의 이미지를 전해주는 것은 다른 무엇보다도 얼굴일 수밖에 없다.
여의도에 있는 차&박 피부과. 진료를 기다리는 고객들 중에는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 고객들도 눈에 띈다. 고객의 대부분이 직장인들인 이 피부과에는 남성 고객의 수가 점점 증가한다고 하며 남성들이 받는 피부 관리는 여드름, 점, 기미, 수염, 딸기코, 주름제거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고 한다. 이처럼 여성들만이 아니라 남성들까지도 피부관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터뷰>------------------------ 권오찬 원장 - 차&박 피부과 Q : 피부과를 찾는 남성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A : 신입사원들의 각종 면접, 고객관리 등으로 외모의 영향을 실감.... ------------------------------------------------------ 지금 막 진료를 받기 위해 들어서는 남성은 모회사에서 근무하는 황순환씨. 그는 바쁜 시간을 쪼개 이 병원에 다니고 있다. 순환씨의 고민은 바로 얼굴의 점과 여드름. 얼른 봐서는 그리 심한 것 같지 않은데 순환씨 본인에겐 스트레스를 받는 고민거리 중의 하나다. 일반적으로 남성들은 여드름에 특별히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시각이 보통이고 황순환씨는 이미 직장인으로서 특별히 면접 볼 일도 많지 않을것 같은데, 무엇 때문에 바쁜 시간을 나눠 여드름 치료를 받는 것일까.
-----------------------<인터뷰>------------------------ 황순환 - 영업관리직 사원 Q : 여드름 치료를 받는 이유는? A : 영업관리직의 특성상 사람을 많이 만나고..나의 인격보다는 외모를 먼저 볼 수밖에는 없기 때문에 좋은 첫인상을 남기고 싶기 때문에. ------------------------------------------------------
피부과 진료처럼 간단한 병원 치료를 통해서라도 깨끗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타고난 얼굴 생김이 주는 인상은 어떻게 해야할까. 값비싼 성형수술을 하지 않는 이상 선천적인 얼굴 생김새는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또다른 방법이 있다.
-----------------------<인터뷰>------------------------ 정연아 소장 - 정연아 이미지테크 연구소 Q : 연습을 통해 얼굴의 이미지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인가? A : 거울 앞에서 웃어보고...하면 좋은 인상이 만들어 진다. ------------------------------------------------------
얼굴 다음으로 눈에 잘 띄는 것은, 바로 입고 있는 옷. 입고 있는 옷의 색상과 매무새 역시 상대방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또한 직장인들은 직종과 업무에 따라 옷입는 스타일이 다르기도 하다. 세련된 옷차림으로 상대방에게 어느 정도 신뢰감을 준다면 직장에서나 비즈니스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 그만큼 올바른 옷차림은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며 동시에 자신의 품위를 만들어 나간다는 뜻이다.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기업들 중에는 유니폼을 정해 입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개인적인 개성미보다도 집단미를 나타내고자 하는 것이며 고객에게 통일되고 간결한 이미지를 주기 위함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5월 14일부터 새로운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는데 어떠한 취지로 디자인 되었을까. 이 유니폼을 디자인한 제일모직 한연희 실장으로부터 직접 그 취지와 장점을 들어본다. (네임 수퍼 : 한연희 실장 - 제일모직) ------------------------------------------------------ 한연희 실장 : 금융권 유니폼의 경우 착용자가 20대부터 30대의 직장여성이 주류를 이룬다는 점에서 패션 경향을 반드시 반영시켜야 착용자의 감각에 맞으며 아름다운 의복으로 기능을 다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이번 여직원 하복은 세련된 여성미를 강조했습니다. Shot 칼라의 언밸런스 여밈으로 벨트와 코사지 착용이 가능하고 스트라이프 스커트와 코디해 하체를 길게 보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동복의 경우에는 짙은 곤색의 스트라이프 고급 여성 정장입니다. 자켓 조끼는 속단추 여밈처리로 깔끔한 분위기로 체형을 날씬하게 강조합니다. ------------------------------------------------------ 한연희 실장 : 고급스럽고 진취적인 삼성증권 전문직 여성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며 고객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습니다. ------------------------------------------------------ 그렇다면 특정한 유니폼이 없는 남성들은 어떻게 의상을 착용해야 고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까. 또 금융업에 어울리는 패션은 어떤 것일까. 제일모직 로가디스 디자이너 이은미 실장으로부터 직접 들어본다. (네임 수퍼 : 이은미 실장 - 제일모직) ------------------------------------------------------ 이은미 실장 : 금융계통은 업종의 특성상 고객에게 여유로움과 차분함, 신뢰감 등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네이비 수트나 베이지 계통의 수트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셔츠와 타이도 안정감을 주는 것이 좋고 네이비 3버튼 수트에 같은 톤의 블루셔츠를 입고 스트라이프 타이를 매 후레쉬한 느낌을 전달해 줍니다. 또한 정장을 잘 입기 위한 기본 원칙으로 2버튼 수트는 윗단추만 채우고 3버튼 수트는 위나 가운데 단추를 채우도록 합니다. 윗단추를 채우는 것은 키가 큰 사람에게 잘 어울리고 아래단추만 채우면 키가 커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인터뷰>------------------------ 서정미 수석 - 삼성패션연구소 Q : 첫인상을 형성하는데 패션이 중요한 이유는? A :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다.. 직업과 나이에 맞는 패션이 필요. ------------------------------------------------------ 열심히 발성연습을 하고 있는 우리회사(삼성증권) 콜센터 사우들. 하루 평균 8천건 정도의 전화를 받는 콜센터 사우들이 일주일에 두번씩 반드시 해야하는 과정이다. 첫인상을 결정 짓는 요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목소리다. 목소리의 좋고 나쁨을 떠나 목소리를 통해 전달되는 교양과 태도는 첫인상을 좋게 하는데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인 것이다. 특히 전화상담을 하거나 주문을 내는 고객이 많은 우리회사(삼성증권)의 경우는 목소리를 통한 첫인상이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이때문에 콜센터의 사우들은 일반 사우들보다 훨씬 더 많은 연습을 하고 있는 것인데 눈여겨 볼 것이 있다. 바로 거울로 얼굴 표정을 보며 연습한다는 것이다. 얼굴 표정은 밝지 못한데 기분좋고 밝은 음성이 나올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얼굴이 주는 첫인상과 목소리가 주는 첫인상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다. -----------------------<인터뷰>------------------------ 장신애 - 삼성증권 수퍼바이저 Q : 발성 연습 등의 교육이 왜 필요한가. A : 전화응대에도 첫인상이 있기 때문............ ------------------------------------------------------ 토요일 늦은 오후, 에버랜드 서비스아카데미 에버랜드에서 근무하게될 비정규직 사원들에 대한 [밝은 표정, 인사만들기] 교육이 진행중이다. 첫인상을 좋게 하는데는 세련된 매너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요소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는 시간이다. 고객들을 직접 대면함으로써 첫인상을 주는 에버랜드의 직원들에게 밝고 상냥한 얼굴 표정과 미소는 필수. 입꼬리를 자연스럽게 올리기 위해 위스키라는 단어를 일부러 사용하며 얼굴 표정을 만든다. 이러한 미소는 바로 올바른 인사예절로 이어진다. 미소와 인사 모두 바디 랭귀지에 속하는 것으로 허리를 굽히는 각도 하나하나까지 연습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이다. 이처럼 얼굴표정에서부터 친절한 인사에 이르기까지 첫인상을 좋게 해야하는 진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인터뷰>------------------------ 최상진 교수 - 중앙대학교 심리학과 Q : 첫인상이 중요한 이유는? A : 첫인상이 오래가는 것이고 내면을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되기 때문 ------------------------------------------------------ 첫인상은 사람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첫인상이 좋으면 다음 관계가 발전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상대와의 관계는 단절될 수도 있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음자세를 가지고 부드러운 미소와 친절한 목소리, 그리고 세련된 매너로 사람을 대한다면, 우리의 첫인상은 상대방에게 최상의 이미지로 호감을 주게 된다. 첫인상은 경쟁이 치열한 현대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또 하나의 경쟁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