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경영 원리 … 기업문화

"기업에 속한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는 견해나 사고방식"

나라에 따라 문화가 다르듯이 기업에 따라서도 차이가 난다. 업계에 따른 차이가 가장 명료하지만 같은 업계라도 소니와 마쓰시타(松下)전기산업과 같이 전혀 다른 문화를 가진 기업들이 있을 수 있다.

기업문화란 그 기업에 속한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는 견해나 사고방식이다. 기업 내부에서 무엇이 중요하며 무엇을 기준으로 일을 해야하는가 하는 가치관과 상사나 동료 그리고 고객에 대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규범, 우리는 어떤 세계에 살고 있는가 하는 세계관으로 이루어진다. 기업체질, 풍토라는 말로 표현되는 경우도 있다.

조직문화는 그 기업의 과거역사로부터 만들어진 산물이다. 창업자 개인의 인간관과 사회관이 기업문화에 새겨져 있는 경우도 있다. 업무의 성질이나 업계의 특성도 무시할 수 없는 영향을 끼친다. 기업문화는 눈으로는 볼 수 없으나 사람들의 행동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조직기구를 바꾸어도 그다지 효과가 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은 기업문화가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업문화를 바꾸기 위해서는 경영자의 리더십이 필요하지만 성공한 기업은 많지 않다. 그것보다 기업 내부에 여러가지 변화의 싹을 키워 확대해가는 형태로 문화를 바꾸는 방법이 효과를 발휘하는 경우도 있다.

기업문화는 자연발생적이지만 시간을 투자하면 의도적으로 만들 수도 있다. 뛰어난 경영자는 그 중요성을 인식하여 좋은 문화를 만들기 위한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이념이나 행동규범을 정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영자 자신의 평소의 언동이다.

고베(神戶)대학 교수 가고노 다다오(加護野忠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