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경영 원리 … 현재가치와 캐시플로*

"장래에 손에 넣을 현금의 현시점의 가치를 중시해서 경영한다."

같은 금액의 돈을 받는다고 해도 지금 바로 받는 것과 1년 후에 받는 것과는 가치가 다르다.

지금 받은 돈을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1년 후에는 적어도 금리 정도만큼은 틀림없이 증가할 것이다. 지금의 일본은 금리가 아주 낮지만 금리가 높을 때에는 커다란 차이가 나게 된다.

기업의 장래의 이익을 평가할 경우에는 이 현재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장래에는 이익이 오른다고 해도 그 이익이 언제 오를지가 문제다.

같은 이익이라도 내년에 계상할 수 있는 것과 5년 후에 계상할 수 있는 것과는 현재의 가치가 다르다. 이 경우에는 장래의 이익을 현재의 가치에 할인하여 비교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할인율에는 통상적으로 은행의 금리에 일정한 위험률을 더한 비율이 채용된다.

현재가치란 관점에서 본 경우에는 장래의 이익이 캐시라는 형태로 되어 있는지의 여부가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이익이 올라갔어도 그것이 상품재고 등의 실물자산으로 되어 있는 경우에는 할인하여 생각해야만 한다. 곧 현금이 된다고는 해도 현금과 달라서 금리를 만들어내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익이 아닌 캐시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하는 기업경영을 캐시플로경영이라고도 한다. 성숙기의 기업에게는 이것이 필요하지만, 성장기의 기업이 캐시플로의 밸런스를 생각하다보면 성장기회를 놓쳐버릴 위험이 있다.

고베(神戶)대학 교수 가고노 다다오(加護野忠男)

*=캐시플로: 현재가치와 캐시플로에 주목해서 경영을 하려고 하는 발상은 1970년대 후반에 미국에서 각광을 받았던 사고방식인데 최근에는 일본의 기업에서도 캐시플로와 현재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