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원리 … 파급효과*

"어떤 일에 성공함으로써 더욱 커다란 성공을 낳는다."

어떤 일에 성공하면 그것이 '지렛대'가 되어 더욱 커다란 성공을 낳는 경우가 있다. 이런 현상을 '눈사람현상' 혹은 '선순환'이라고 하는데 이런 결과를 낳는 원동력이 바로 파급효과다.

우수한 경영전략의 기본은 보다 좋은 파급효과를 낳는 것이다. 파급효과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어떤 일에 성공함으로써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신감이 생긴다. 이것은 심리적인 파급효과다. 성공하면 고객 사이에서 신용이 높아지는 시장의 파급효과도 있다. 또 성공함으로써 기업 내에 우수한 기술과 노하우가 축적된다는 기술의 파급효과도 있다.

파급효과가 있으면 다음 전략을 추진하기도 쉬워진다. 때문에 파급효과가 있는 곳에서 업무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파급효과가 있는 곳에서 일을 하면 일이 잘 진행되지 않아도 파급효과가 커다란 가치를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

파급효과가 언제나 좋은 결과만을 낳는다는 보장은 없다. 실패가 더욱 커다란 실패를 낳는 '악순환'도 파급효과의 일종이다. 보다 좋은 파급효과를 낳는 것이 어디에 있는가를 주시하는 일이 경영자의 중요한 임무다.

개인으로서도 파급효과를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많은 일을 정리해야만 할 때에는 어느 것이 다른 일에 파급효과를 초래할 것인가를 생각해보면 좋다. 개인의 장래를 생각할 때도 파급효과를 생각한 커리어의 선택이 필요하다.

고베(神戶)대학 교수 가고노 다다오(加護野忠男)


*=파급효과: 고전적 전략론 이래 경영전략의 기본원칙 중 하나. 어떤 일을 실행하는데 따른 직접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간접적인 효과에도 주목하여 경영전략을 세우는 것. 파급효과를 이용하면 작은 힘으로 보다 커다란 효과를 낳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