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만드는 액티비티 완구 (미국)


절약을 위한 경제적인 문제 때문이 아니라 직접 만드는 과정을 통해 성취감을 맛볼 수 있고 때로는 사랑하는 연인들에게 직접 만든 의류나 케익 등을 선물해 감동을 일으키기도 한다. 최근 미국에서는 핸드 메이드 열풍과 함께 액티비티 완구(Activity Toy)의 소매판매가 호조를 지속하고 있어 화제다.

● 해외사례

요즘 미국에서는 스크랩부킹이나 비디 베이비스(Beadie Babies)에 이르기까지 직접 만들어서 조작할 수 있는 액티비티 완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액티비티 완구는 말 그대로 소비자가 직접 만들고 조작할 수 있는 완구를 가리킨다. 보통 크래프트 키츠(craft kits)나 크래프트 서플라이즈(craft supplies)등이 여기에 속하는 데 미국에서는 판매량이 절반정도 증가세를 보여 완구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아트 및 크래프트 제품이 잘 팔리는 이유는 미국 전역에 불고 있는 스크랩북과 관련한 스크랩부킹과 이를 통해 추억을 보관하려는 소비자들의 심리적인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로 어린아이에서부터 10대 틴에이저, 그리고 어른들에 이르기까지 메모리 앨범과 스크랩부킹, 스탬핑 등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런 액티비티 완구들은 개당 12~60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데 전문 소매업체들은 액티비티 완구에 대한 10대들의 수요가 물밀 듯이 밀려든다고 밝히고 있다.

● 액티비티 완구 - 비디 베이비즈(Beadie Babies)

액티비티 완구의 대표적인 것은 스스로 조립할 수 있는 블록이나 퍼즐, 그리고 조립 로봇과 하우스 등이다. 이러한 완구들은 전통적인 액티비티 완구로 사랑 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플라스틱 알갱이로 된 비드 베이비스와 같은 새로운 완구가 등장하여 완구 시장을 더욱 가열시키고 있다.

미국 완구시장에서 인기 있는 비니베이비즈(Beanie Babies) 보다 더한 인기를 끌고 있는 비디 베이비즈(Beadie Babies)는 플라스틱 구슬과 실, 그리고 천을 이용해 모자이크 스타일의 동물모양 완구를 직접 만들 수 있다.

비디 베이비즈(Beadie Babies)는 어린아이에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보통 15분이면 하나의 모양을 완성할 수 있을 정도로 방법은 어렵지 않은데 주로 만드는 인형은 디즈니나 트위티 등의 캐릭터물과 나비, 잠자리, 도마뱀 등의 동물모양이며 이런 제품들은 완구가게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가격은 구슬의 종류와 실의 굵기에 따라 다르지만 2mm구슬 200yard는 8달러 정도이며 동물이나 캐릭터의 패턴과 만드는 방법이 상세하게 담긴 설명서가 포함되어 있다.

비드 베이비를 만들 경우 아이들은 스스로 동물모양의 완구를 만들 수 있어 주의력과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전문가의견

조립식 완구시장에 대한 관심은 조기교육과 어린이 지능개발에 대한 관심과 함께 높아지기 시작했다. 특히 한 가정, 한 자녀 현상이 고착화 되면서 자녀교육에 대한 열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완구시장의 규모는 어린아이수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해마다 급신장하고 있어 액티비티 완구에 대한 국내 수요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미국에서 인기가 있는 비드 베이비즈의 경우 과거 우리나라 어린 소녀들이 즐겨했던 구슬꿰기 놀이와 거의 흡사하여 어린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까지 향수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것은 단지 완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모양을 제작하느냐에 따라 유망한 사업아이템으로 전환할 수 있는 데 직접 제작한 비드베이비 인형이나 열쇠고리, 소품 등을 이용해 길거리 비즈니스로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2001년7월4일(수)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