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의 건강관리

Ⅲ. CEO의 건강관리 6계명

계명1 : 식사·수면이 기본이다

□「중용」을 취하고 기본에 충실한 평소의 생활이 중요

- 1797년 출판되어 세계적으로 번역되었던 「Macrobiotica」(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의 저자 페란트는 「자연의 법칙에 충실하면 건강하고 장수한다」며 중용적 삶을 권했음

□ 적절한 식사, 수면 등 건강에 기본적인 요소들을 중시

- 업무나 시간에 쫓겨서 또는 목전의 성취를 위하여 생체리듬을 무시하는 생활을 계속하는 것은 건강악화의 지름길

기본적 식사 및 수면원칙

- 기본적 식사원칙(적절한 3식의 영양배분)
·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음
· 식곤증을 예방하는 점심식사
· 저녁식사는 과식을 피하고 가능한 일찍 함

- 쾌적한 수면을 위한 원칙
· 잠잘 때만 잠자리에 누움
· 정해진 시간에 잠을 자고 또한 기상
· 불규칙한 낮잠은 피함
· 잠자리에 들기전에 따뜻한 물로 20분 정도 샤워

자료 : 스포츠코리아 생활체육정보(http://www.sportskorea.net/health)

□ 「스태미너」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자신에 적합한 식사·수면방법을 개발해야 함

- 밤낮을 가리지 않고 세계현장을 돌아다녀야 하는 CEO로서는 일반인의 기후적응이나 시차적응을 넘어서는 방법이 필요
·마이크로소프트社 빌 게이츠(43세)회장의 주당 근무시간은 60시간, 한해 평균출장일수는 5개월이 넘음

CEO의 스태미너 유지를 위한 식사·수면방법

·잠은 6시간 정도 자고 20분 정도의 낮잠으로 보충할 것
(6시간 미만의 수면은 신경과민과 기억력 하락 위험)
·탄수화물이 많이 든 단 음식은 피하고, 점심때 콩이나 소고기등의 단백질을 150g 정도 섭취할 것

자료 : Fortune(1994.11)


계명2 : 시간을 지배하라

□ CEO는 바쁜 스케줄로 시간에 지배당하기 쉽지만 이를 극복해야 함

- 업무수행, 미팅 등으로 시간에 자신을 맞추다 보면 생활리듬이 깨지게 되고 결국 건강이 악화

-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하여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자신만의 수면시간, 업무시간 등을 찾고, 그 리듬을 깨지 않는 선에서 업무를 수행하도록 노력
·미국의 유명 CEO들은 매일 6∼7시간의 수면을 취하고 1시간 가까이 규칙적인 운동을 함



□ 자신만의 독특한 「생활패턴」을 창조

- 시간과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일을 계획하며, 우선 순위를 설정하여 하나씩 처리
·과다한 일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

□ 일이나 약속을 무조건 수용하지 말고 거절을 할 줄 알아야 함

-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여 불가능하다면 정중히 거절하거나 포기하는 지혜를 발휘


계명3 : 스포츠를 즐겨라

□ 규칙적으로 스포츠를 하여 건강을 유지

- 운동은 일주일에 최소한 3일 이상을 해야 비로소 효과가 나타남
·운동강도는 숨이 조금 차고 땀이 날 정도가 적당
·「한달에 한두번의 힘겨운 등산」은 운동이 아니라 노동

- 업무이후 운동할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시간을 먼저 정한 후에 업무계획을 수립
·D제약회사 회장은 하루 1시간 운동은 물론 해외출장 때도 새벽 조깅을 빼놓지 않음



□ 억지로 하는 운동은 오래 지속될 수 없으므로 자신이 즐길수 있는 스포츠를 찾는 것이 바람직

- 구미 기업 CEO들은 스트레스를 스포츠를 통해 해소하는 경우가 많음
·북미 볼보자동차 부사장 빌 후버 : 자동차경주
·영국 버빈 항공사 리처드브랜슨 : 보트
·롤링 스톤 출판사 발행인 젠베너 : 모터사이클과 헬리스키

- 우리 나라 기업 CEO의 취미 및 운동에 관한 조사에 의하면 전체의 54%가 골프를 선호하고 그 다음은 등산, 테니스(이코노미스트의 150대 기업 조사, 1996.6)

유명 기업인중 스포츠 매니아도 다수

· 프랑스 다농그룹의 프랑크 리부 2세 : 경영수업 이전에 유럽 윈드서핑대회에 참가했을 정도의 스포츠광. 지금도 리무진 대신 오토바이로 출퇴근

· 미국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스콧 맥닐리 회장 : 아이스하키와 골프에 심취. 그의 집무실에는 하키스틱 3개를 세워 만든 옷걸이, 골프공, 가족사진이 전부이며 「클린턴처럼 골프를 자주 칠 수 있는 직업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평소 발언


계명4 : 정신적 여유를 가져라

□ 잠깐만이라도 모든 걱정과 부담을 잊어보는 시간을 가질 필요

- 하루중 단 몇 분만이라도 모든 것을 잊고 충분히 몸과 마을을 이완시키는 시간을 가져야 함
·아예 전화코드를 뽑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든지 가벼운 잡지, 수필집을 읽는 것이 좋으며, 몇 분간의 심호흡도 효과적

□ 스트레스에 정면으로 맞서기보다는 한발 후퇴하는 것도 한 방법

- 정말로 벗어날 수 없는 스트레스 요인이라면 일단 비켜서서 차분한 마음으로 관조
·잠깐의 휴식은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시해 줌

□ 스포츠와 같은 동적 방법 이외에 명상과 같은 정적 방법도 병행

- 단전호흡, 기체조 등도 좋은 건강관리방법

- 새벽의 목욕과 가벼운 명상은 정신건강에 도움을 주며 낮동안 복잡한 업무를 수행할 때 마음의 평정을 유지시켜 줌

□ 정신을 재충전시키고 삶의 의욕을 북돋는 취미·문화활동에 참여

- 과로와 격무로 발생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수단으로 음악, 미술, 영화, 여행 등 취미·문화생활을 즐겨야 함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흡연·음주는 오히려 상태를 악화

- 장기휴가를 통해 가족과 개인이 재충전 시간을 갖는 것도 바람직

마이크로소프트社 크리스 피터스 부사장의 장기휴가

그는 400명의 소프트웨어 개발팀을 이끌며 지난해 40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인물. 「16년 동안 매일 16시간씩 일했으나 이제는 가족과 건강을 되찾을 때」라며 장기휴가를 신청. 그는 장기휴가 동안 모르몬 교회 일과 볼링을 주로 할 생각이며, 될 수 있다면 프로 볼링선수가 되어 보겠다는 생각을 피력


계명5 : 주치의를 구비하라

□ CEO의 체계적 건강관리를 위해 「주치의 제도」를 도입

- CEO들은 현재 연 1회 정기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일반적
·이는 일반인의 건강관리 수준을 넘지 못함

- 선진국에서는 일반인들에 대해서도 주치의제가 정착
·평소 주치의와 건강상태에 대해 상담을 하며 이상이 있으면 먼저 주치의에게 1차 진료를 받음

- 고위 임원의 체계적 건강관리를 위해 주치의 제도를 도입할 필요

□ 기업과 지역의 의료진 네트워크를 연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

- 사업장내 의료시설, 주변 전문병원, 원격지 종합병원 등과 체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비상시에 대비

- 인터넷 의료서비스를 활용, 시간·공간의 벽을 뛰어넘어 CEO의 건강을 관리


계명6 : 재활의지가 중요하다

□ 이미 건강이 악화되었더라도 재활의지를 버리지 않는 것이 중요

- 본인의 의욕이 꺾이지 않아야 치료와 요양의 기간이 단축

건강악화가 전화위복이 된 K 전자 Y 사장

일벌레로 소문났던 S 사의 Y 과장은 어느날 간염 판정을 받았음. 어쩔 수 없이 사표를 내고 투병생활에 들어가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지를 생각해 볼 기회를 갖게 됨. 일년이 지난 후 건강이 다시 회복되었고, 그간 구상하였던 사업 아이템을 가지고 창업하여 우수 벤처기업 사장으로 거듭남

□ 기업 차원에서도 건강이 악화된 CEO가 재활할 수 있도록 지원

- 극단적인 질환이 아니라면 CEO가 건강을 회복하여 업무에 조기 복귀하는 것이 기업으로서는 최선
·CEO의 십수년간 쌓아온 경륜과 지식이 건강악화로 중단되는 것은 기업의 큰 손실

- CEO의 건강 회복을 지원하는 것은 일반 사원에게 복지 혜택을 주는 것과는 차원이 다름
Ⅳ. 시사점

CEO 건강의 중요성을 재인식할 때

□ 기업가치를 평가함에 있어 CEO의 건강 상태가 당연히 포함됨

- CEO의 이동·사임 발표에 따라 해당회사의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면서 CEO의 능력을 기업의 능력으로 간주하는 경향

- 스스로의 건강을 관리하는 능력도 기업을 경영하는 능력 못지 않게 중요한 요소로 평가

□ 벤처기업의 출현으로 CEO층이 젊어지고 있으나 과도한 격무로 오히려 건강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

- 젊은 연배의 CEO들은 건강을 희생하면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4시간 자신의 몸을 혹사
·테헤란밸리의 벤처 CEO들은 일주일에 이틀 밤을 세우는 강행군이 예사

- 전통기업의 CEO들도 이들에게 지지 않기 위해 건강함을 과시하려고 격무를 자초
·쉬는 것을 거부함에 따라 오히려 피로가 누적되고 부작용을 초래

□ CEO 자신이 건강에 관심을 갖고 의도적으로 건강관리에 노력

- 실제 외국에서는 건강하지 못하면 CEO로 지명되는 것이 불가능

- 심지어 금연하지 못하는 것도 결격사유로 부상할 정도
·헤드헌터 회사의 회장인 펜드레톤 제임스는 「5년전만 해도 최고 경영자가 될 수 있는 조건에 금연이 포함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발언

- 평소 의사, 건강관련 전문가, 스포츠인 등과 상담

CEO의 건강을 기업경영의 한 축으로 고려

□ 매년 기업의 경영실적을 점검하듯 CEO의 건강을 주기적으로 점검

- 한명의 유능한 CEO를 길러내기 위하여 기업이 투자하는 비용을 고려하면, CEO 건강관리를 위한 심도있는 프로그램을 완비하는 것이 당연

□ 각종 사고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최고경영층의 안전에 만전

- 외국 기업에서는 직원의 단체 출장시 여러 비행기에 나누어 탑승시키고 핵심 임직원의 경우는 두명 이상이 동승하는 것을 금지

- 듀폰의 경우 「실적보다 안전이 중요하다」라는 것을 모토로 안전의식이 떨어지는 사람은 리더가 될 자격이 없는 것으로 간주

□ 건강 이상 등 CEO의 신변 문제는 가능한 한 조속히 대외에 공포

- 필요시 CEO 개인의 건강상태를 일반인에게 공개
·CEO의 스포츠 활동, 건강관리 노력 등을 공개하는 것이 기업이미지를 높이는데 도움

- 97년 10월 코카콜라의 고이주에타 회장이 사망했지만 회사가 신속 투명하게 대처하여 주가에 별 변동이 없었음
·한달 전에 CEO가 병에 걸린 사실을 공식 발표하고 후계자를 사전에 지명하는 등 착실히 준비

- 미국 부동산 재벌인 해리 햄슬리는 건강 이상을 은폐하려다 부작용을 증폭
·88년 뇌에 이상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은폐하도록 지시했고, 이후 악성소문이 퍼지면서 고객들이 급속히 이탈

일 자체를 즐기고 균형감각을 유지

□ 일을 단순히 일로만 받아들이게 되면 생활 자체가 무의미해짐

- 95년 클라리스(애플 컴퓨터의 자회사)의 CEO인 랜디 코리사르는 일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자 돌연 은퇴를 선언
·사생활이 전혀 없고, 일에 대한 압박감이 극에 달하는 직무를 더이상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
·5년간의 CEO생활 끝에 「결국 남는 것은 이혼과 건강 악화 밖에 없었다」고 토로

□ 일이 많아질수록 일을 즐길 줄 아는 지혜가 요망

- 일에 재미와 보람을 느끼는 것은 특히 중년 이후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

- 한 차원 높은 사명감을 가지고 자신의 일에 매진하면 이것이 최선

일이야말로 최고의 스포츠

19세기 중반 영국의 외무장관 클래런던은 60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비서도 없이 하루 16시간씩 일했음. 그의 건강을 염려하는 딸에게 「외교라는 일이야말로 최고의 스포츠」라고 대답했음. 이처럼 많은 시간을 일하더라도 그 일에 보람을 느끼면 건강에 도움이 됨.

□ 코카콜라는 2000년 신년사에서 일 외에 가족, 건강 등 다른 중요한 요소들과 균형을 유지해야 함을 것을 강조

- 일은 잘못되더라도 다시 고칠 수 있지만 다른 요소들은 한번 깨어지면 회복할 수 없는 유리와 같다고 비유

- 인생은 결코 경쟁이 아니며, 한걸음 한걸음을 음미하는 여행과 같음을 상기 (Life is not a race, but jour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