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창업의 성공조건


'평생 직장'이란 말은 이제 옛이야기가 되버렸고, 이런 현실속에서 직장인들의 마음은 대개 콩밭(?)에 가 있다. 몸은 직장에 있어도 마음은 항상 자기사업에 대한 관심으로 가득차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시작은 쉬워도 성공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 사업이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직장을 다니던 사람이 자기사업으로 성공하는 확률은 겨우 10∼30%에 불과한 것만 봐도 알수 있다.

평균적으로 다섯사람이 창업을 하면 그중 한사람이 겨우 성공을 하는 것이다. 성공했다는 말도 돈을 많이 벌어 재벌이 되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가족들의 생활비를 책임질 수 있게 되었다는 정도의 수준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사업을 해서 성공하는 열쇠는 무엇일까. 서점가를 휩쓸고있는 각종 창업안내서를 살펴보면, 대부분 비슷한 성공조건들이 나온다.

"업종선택을 잘해야 한다" "자금조달을 잘 해야 한다" " 실속이 있어야한다" "사업계획을 철저하게 수립해야 한다" "점포의목이 좋아야 한다""안목이 있어야 한다" "판매처를 확보해야 한다" 등이다.

그러나 이런 '공자님 말씀'은 직장인 각자가 처한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게 사실이다.

직장인들이 창업을 할경우 현실적으로 먼저 생각해야 할 점들이 몇가지 있다.

<< 1. 직장경험을 최대한 활용하라 >>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실제로 창업을 해서 성공한 사람들에게 성공의 조건을 물어보면 이들의 대답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자신이 다니던 직장경험을 최대한 활용하라는 것이다.

직장경험은 관련분야에서 독립해 성공할 수 있는 자질을 키워주기 때문이다. 또 새로운 사업아이디어라는 것도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대개 직장경험에서 나오기 마련이다.

모르는 분야에서는 결코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그럴 바에는 애초에 독립할 때 직장에서 익힌 업무의 연장선상에서 고려할 수 있는 사업,전 직장과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 할 수 있는 사업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다니던 회사의 특정용역이나 부품납품을 자신이 맡아서 해 보겠다고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동안 성실하게 근무했다면 회사로서는 대부분 이를 들어주기 마련이다. 또한 기본적인 매출은 어느정도 예측할수가 있으며 심적으로도 조금은 안정된 자신감으로 출발할수 있어서 좋다.

<< 2. 인맥이 자산이다 >>

함께 직장생활을 하던 동료들과 인간관계를 돈독히 해놓는 건 기본이다.특히 동료나 후배와 잘 사귀어 두는 게 유리하다. 상사는 머지않아 퇴직해 버릴지도 모르고 설령 계속 근무를 하더라도 직급이 올라 갈수록 더몸을 사리게 되기 때문에 도움을 줄 여유가 없게 된다.

그러나 동료나 후배는 다르다. 그들의 가능성은 무한하며 해가갈수록 계속 승진을 거듭해 중책을 맡게 된다. 때에 따라서는 회사의 중요한 정보를 전해줄 수도 있다. 사업이 성공가도를 달리면 후배를 훌륭한 참모나 파트너로 영입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요즘 젊은 밴처기업가들은 이런 사람들을 위한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석해 좀더 많은 업종의 사람들과 인맥을 구축해 나가기도 한다.선,후배 관계가 적은 사람일 경우엔 이런모임에도 여러번 참석해서 의도적인 만남을 만드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 3. 취미 속에 아이디어. >>

취미는 사업스트레스를 없앨 수 있는 유익한 수단이자 인맥을 넓히는 한 방법이기도 한다. 취미는 또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취미로 엮어진 사람들은 매우 다양한 분야에 종사한다.이들을 만나서 대화를 나누다 보면 미처 생각지 못했던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다.

평소에 사내 취미서클이나 PC통신 동호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두면 사업에 큰 도움이 된다. 특별한 취미가 없는 사람은 종교라도 갖길 권한다.

<< 4.사업에 밑천은 건강. >>

사실 건강관리는 누구나 신경 써야 할 과제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것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엔 어렵게 고위관직에 올랐다가 건강 때문에 도중하차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직장생활은 비교적 규칙적이라 마음만 먹으면 건강관리를 할 수 있지만 자기사업을 하면 규칙적인 운동을 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직장생활을 할 때 미리 기초체력을 닦아두는 게 좋다.

한창 사업을 꾸려나가야 할 때 자신의 몸에 이상이 생기면 성공은 물건너 가버린다. 성공한 경영자들은 한결같이 건강하다는 점을 명심하자.

<< 5. 의연하게 대처하자 >>

월급쟁이와는 달리 사업은 자신이 가진 것을 투자하는데서 부터 출발 한다. 따라서 투자한 만큼 수익이 나오지 않거나 계획대로 일이 진행 되지 않으면 자칫 조급해지기 쉽다.

그러나 조급하면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되고 큰 실수를 저지르거나 도중하차할 수도 있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듯이 어려울 때일수록 의연하게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

편법적인 방법이나 속임수를 쓰면 사업이 잘되지 않을 때 견뎌내기 힘들다. 의롭게 시작해야 어려울 때 의연히 대처할 수 있어 결국 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