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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교수님 초청 구미 중문 하계 수련회 다녀와서..
김성곤교수님 초청 구미 중문 하계 수련회 다녀와서.. 1박2일(8/9~10) 대성킹덤에서 구미중문학과 재학생 주최로 김성곤교수님 초청 구미 중문 하계 수련회를 가졌습니다. 재학생,동문 총인원은 50명 정도 였으며, 날씨도 그렇게 무덥지 않아, 강의를 듣기에도 좋은 분위기 였습니다. 4시에 강의를 시작한다기에, 3시에 미리 출발을 했다. 동문총무-동문들에게 재차 삼차 전화하여 참석토록 하는데 아주 많은 힘을 씀-에게 전화를 거니, 형곡에 와서 같이 가자고 한다. 약속한 형곡동사무소로 가니, 부지런한 우리 총무님 벌써 와서 기다리며 이리 저리 두리번 거리신다. 여기 저기 쭈그러진 내차에 태울려니 뭔가 미안함이 있지만, 같이 타고(꼭 뒷좌석에 앉으신다^.^) 시동을 거니, 이 근처에 있는 동문 한 분과 같이 가야된다고 한다. 맥도널드를 오른쪽으로 하고 조금 위로 올라가 좌회전 다시 우회전하여 전화 통화를 하니 바로 이 곳이라 한다. 아! 차의 저~ 뒤에 보이는 저분이구나. 아닌뎅. 어라~ 아! 차 앞쪽에 저쪽에 보이는 분이구나. 맞았다. 정명숙 동문님. 학구열이 가득 차 있어보이는(^.^) 우리 동문님들은 어디가도 표가 난다. 아까는 뭔가 눈에 씌였지.. 헛것이 차 뒷편에서 보이다니... 같이 차를 타니, 조금 앞쪽에 강영미 동문님이 길을 잘 몰라 같이 뒤 따라 가기 위해 본인 차 안에서 기다린다고 한다. 큰 길에서 얼마가지 않아 길 가에 세워진 동문 차량을 발견, 나는 앞쪽에서 그 차는 뒤에서 따라 왔다. 뒷 차가 따라오는 것을 확인 하며 달리는 것도 잠시, 뒤를 되돌아 보니 뒤따라 오고 있어야 할 동문님 차가 보이질 않는다. '아! 이를 어쩐담' 조금 가니 오른쪽에 차를 세울 곳이 있어, 차를 세우고 기다리니, 몇 대 뒤에 동문님 차량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그 앞에서 끼어 들려고 그 차 앞옆에서 빵빵 거려도 그 차는 앞만 보고 달린다. 차문을 열어 손을 뻗쳐 뒤에 붙는 차를 잠시 기다리게 한 뒤 , 동문님 차를 따라갔다. '우째~ 내가 그 차를 뒤따라 가는 모양이 되었다' 동문님에게 전화를 거니 길을 대충 아신다고 하신다. 물어 물어 목적지인 '대성킹덤'에 도착 했다. 3시반 즈음 도착을 하니, 입구에는 풍선이 아치를 형성하여 아름답게 맞이하여 주었고, "환-한국방송대 구미 및 인근지역 중문학과 단합대회-영" 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길게 평평하게 입구 옆 벽면에 걸려 있어, 이곳이 바로 '한국방송대 구미 및 인근지역 중문학과' 행사 장소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이미 재학생 여러명이 행사 준비를 위해 와 있었다. 오전 부터 와서 먼지털고, 빡빡 닦아서 찌든 때 묵은 때 없애며, 광을 내고, 쓸어 깨끗이 하고, 공간 마다 아름드리 치장을 하고, 행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재학생이 마련해준 자기 학번과 이름이 예쁘게 적힌 깔끔한 명패를 목에 걸고 실내에 들어 서니, 본교에서 내려온 김성곤 교수님과 교수님 초빙을 해 주신 윤임식선배님이 이미 와서 주변에 전시된 학우님들의 작품을 보고 계셨다. 인사를 하고 실내벽을 둘러 보니, 아~! 정면에 또 다른 김성곤 교수님이 있지 않은가! 김성곤 교수 이미지를 아름다운 글과 초상화로 표현한 한폭의 큰 그림이 꽃모양의 풍선을 각 모서리에 장식한 채 있었다. 2학년 총무 이은화 학우께서 직접 도안하여 작품을 완성했다고 하였다. 정성을 흠뿍 들인 것이 한 눈에 와 닿았다. 이번 강의 교수님을 맞이하기 위해 이렇게 심혈을 기울였다니.... 아~ ,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작품을 전시해주신 분들의 작품하나 하나에서 이번 행사에 애쓰신 동문과 재학생들의 흔적이 베어 나왔다. 그리고, 단상옆 책상위에 가득히 준비되어 있는 재학생 임원진들이 마련한 깨끗하게 포장된 푸짐한 상품들을 통해 행사를 준비하는데 물심 양면으로 애쓰신 흔적을 뚜렸이 볼 수 있었다. 꽃병에 장식된 생화들은 3학년 총무님께서 산과 들을 여기 저기 쫒아 다니면서 각각 모양과 색상이 다른 꽃들을 하나 하나 직접 꺽어 화병에 이렇게 한 폭의 그림처럼 어우러지게 담았다고 하니, 이 얼마나 정성이 가득한 행사인가! 펜을 놓은지 10여년이 지난 즈음, 생업에 매달려 있다가, 10여년 전에 강의를 한번 들은 적이 있는 본교 교수를 이번에 초빙하여 강의를 듣는다고 하기에, 10여년 전을 회상하며. 그렇게 기대를 하지 않고 모임에 참석했는데, 교수님에게서 직접 강의를 들으니, 학교 다닐때와는 다른 강의 실력을 느껴, 그때를 다시금 떠올려 비교하게 된다. 93년 즈음 여름 대구학습관에서 김성곤 교수의 강의를 들을 기회가 한번 있었는데, 강의는 오늘처럼 이렇게 청중을 사로잡는 강의는 아니었는 듯한 기억이 남아 있다. 이러한 나의 기억이 이번 강의에 대해 나의 기대가 크지 않았던 이유일 게다. 지금 생각해 보니, 아마 그 당시 강단에 서신지 얼마 되지 않아서 강의가 유창하지 않아서 였겠다. 그러나, 벌써 15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가 버렸지 않은가.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옛말이 있는데, 교수님 또한 풍채와 모습은 그대로 인데 강의하는 것을 보면 많이 지난 세월을 실감케 한다. 강의 도중 가끔은 도올 선생을 흉내내시면서 웃음을 자아내게 만드시고,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 있어, 졸거나 시선을 다른데 둘 틈이 없다. 서울에서 구미가 당기는 구미까지 먼거리를 마다하시지 않으시고 오셔서, 피로함도 잊으신채 열정적으로 진행하시는 강의는 교수님의 학생들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느끼게 하였다. 늦게 일을 마치고 와서 강의를 듣는 학우들도 있었지만 , 모두들 교수님의 강의 속에 푸~욱 빠져 열중하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연령도 다르고, 하시는 일도 각각 다르지만, 강의를 듣는 모습은 한결 같이 열심이었다. 강의 내용은 두가지 주제다. 하나는 金剛山策, 또 하나는 避暑之術. 그 중 기억에 아직 남아 있는 몇자만 적어 본다. 非常好！！ 非常好！ 有梦， 有情，有学， 长是青春。 水雲深處抱花眠. 學雲深處抱希眠. 飮酒雲深處抱友眠. 酒雲深處抱食眠. 山中深處抱月眠. 한시간의 강의와 잠깐의 휴식 그리고 또 한시간의 강의를 마쳤다. 이제까지 머리를 채웠으니 이젠, 배속을 채워야 겠다. 1층으로 내려가 모두들 맛있는 반주가 곁든 백숙 식사를 하고, 입구에서 전체 기념촬영을 한 후, 2층으로 다시 올라가 다음 행사에 들어 갔다. 사회자인사를 시작으로, 김윤태 재학생 회장 인사와, 내빈소개, 동문회장 축사,내빈축사(박동진동문,윤임식동문), 동문과 재학생의 상견례를 마쳤다. 탁자를 가운데 중심으로 둥글게 원형을 만들어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게 하여, 무대 공간을 더욱 넓게 만들었다. 끼 있는 3학년 회장이 진행하는 재미있는 장기자랑 및 게임을 하였다. 이 시간이 제일 재미가 있었는데 글로 표현 하기가 거시기 하다. 사진이 있다면 좋으련만.... 抱,背,搭,背,抱,搭... 교수님의 노래 실력도 뛰어 났지만 학생들과의 어울림에 적극적인 교수님의 모습이 더욱 좋았다. 새벽1시가 가까와 짐에 일부는 떠나고, 10여명은 교수님과 남아 한담을 나누었다. 피로가 누적되어 눈이 충혈되고, 하품이 연거푸 나오는 교수님-참으로 존경스럽다. 그 피곤한 가운데에서도 학우들이 노래를 요청하니 바로 노래가 나온다. 모란 동백 / 이제하 작사,곡 /김성곤교수 노래 모란은 벌써 지고 없는데 먼산에 뻐꾸기 울면 상냥한 얼굴 모란아가씨 꿈 속에 찾아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파라 나 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나무 그늘에 고요히 고요히 잠든다 해도 또 한번 모란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동백은 벌써 지고 없는데 들녘에 눈이 내리면 상냥한 얼굴 동백아가씨 꿈 속에 웃고 오네 세상은 바람불고 덧없어라 나 어느 바다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모래뻘에 외로이 외로이 잠든다 해도 또 한번 동백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말아요 또 한번 모란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말아요 교수님의 노래를 끝으로 교수님과의 포옹과 함께 아쉬운 헤어짐을 가졌다. 시간은 새벽2시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 이번 행사 준비를 위해 애쓰신 재학생 여러 학우님. 정말로 좋은 자리였습니다. 정성을 다해 준비한 것이 한 눈에 와 닿았습니다.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교수님도 非常好！！ 대단혀유 회장님도 非常好！！ 총무님도 非常好！！ 사회자님도 非常好！！ 모두 모두 非常好！！ 모든것이 페이창하오 非常好！！ 非 常 好！ 有梦， 有情，有学， 长是青春 다음날(8/10)은 참석을 하지 않아 어떻게 진행 되는 모르겠네요...^.^ 모두들 고맙습니다.^.^ 동문회원 참석자 명단(호칭생략,13명):손홍섭,박동진,윤임식,김영한,김춘열,백영순,전순남,박천수,강영미,신명화,정명숙,임정윤,현성균 동문회비 지출금액:50만원 , 회원각기 참석회비를 내지 않고 동문회비에서 찬조금형식으로 지출키로 임원회의 (7/29 동락나루터식당(손홍섭회장,박동진고문,윤임식동문,김춘열총무,현성균재무,협의 김영한감사))에서 확정된 사항임.-임원회의 식대6만2천원은 손홍섭회장 전액지불함. 동문회비입금내역:20만원- 신입회원4명(강영미,신명화,정명숙,임정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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