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장흔성동문- 대통령 표창 장흔성씨
<사람들> 여성주간 대통령 표창 장흔성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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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흔성 이사
(구미=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여성지위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는 경북 구미의 봉사단체인 (사)아름다운 가정만들기의 장흔성 상임이사. 2010.7.6 << 지방기사 참고 >> sds123@yna.co.kr |
- 구미 봉사단체 아름다운 가정만들기 상임이사
(구미=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다른 분들에 비해 젊은데 표창을 받으려고 하니 쑥스럽습니다. 그래도 평소 존경해 온 분들과 함께 포상을 받는다는 것이 영광이기도 하네요."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지위 향상에 힘써 온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는 장흔성(47.여)씨는 6일 밝은 표정으로 이같이 말했다.
경북 구미에서 봉사단체인 '아름다운 가정만들기' 상임이사로 활동하는 그는 정작 7일 서울에서 열리는 표창장 수여식에 참석하지 못한다.
그날 구미에서 자신이 공들여 기획한 어린이도서관이 문을 열기 때문에 시간을 내기 어려워서다.
"요새 도서관 개관을 준비하느라 바쁘거든요. 책도 정리해야 하고, 개관식도 준비해야 하고. 그래서 이해를 구했지만 바쁜 척하는 것 같아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비교적 이른 나이(22세)에 결혼한 그가 사회적 문제에 눈을 돌린 것은 1997년 구미지역 한 시민단체를 통해 도내 최초로 저소득층 어린이를 위한 공부방을 만들면서부터다.
공부방 운영에 매진하던 그는 구미지역 농촌 총각에게 시집온 외국인 여성이 학대당하거나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2004년 10월 사단법인 '아름다운 가정만들기'란 봉사단체를 결성해 상담과 지원 활동을 폈다.
그러나 아름다운 가정만들기나 공부방을 운영하려면 회원이나 각종 단체의 후원.지원금만으로는 부족했다.
그는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고, 운영에서 나오는 수익을 공부방과 결혼이민자지원센터의 경비로 충당하기 위해 2006년 2월 사회적 기업인 '아름다운 베이커리'를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아름다운 가정만들기'는 산하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건강가족지원센터, 공부방, 베이커리를 둔 단체로 커졌고, 이번에 어린이도서관까지 더해 식구가 늘었다.
모두 장흔성씨가 주도해 만들었지만 그는 아름다운 가정만들기나 베이커리 대표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는 아름다운 가정만들기 상임이사로 일한다.
장 상임이사는 "많은 단체가 단체장 중심으로 운영되다 보니 사람을 키워내지 못해 문제인데 나는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한다. 지금 맡은 어린이도서관장 직책도 곧 후배에게 물려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양성평등 관점에서 남녀를 떠나 어린이나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데에 앞장서 왔고 주민의 인식을 바꾸는 데에도 노력했다.
보수적 색채가 짙은 경북에서 시민단체 활동을 하거나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며 사람 관계에서 힘든 점도 많았지만 모두 유연한 자세로 고비를 넘겨왔다.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전공하고 사회학 박사과정을 밟는 그는 현대 사회의 문제 대다수가 가족 관계에서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가족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 활동할 계획이다.
자신을 어눌하다고 말하는 그는 "주변 여러 사람의 도움이 있었기에 오늘날까지 올 수 있었다. 앞으로도 지역 공동체 운동을 통해 사회적 약자가 소외받지 않도록 돕겠다."라고 강조했다.
sds123@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7/06 10:0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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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신입O.T
